수능일 서울 대중교통 증편…택시 의무휴업도 해제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1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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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콜택시 수험생 우선배차도-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서 사전 예약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서울시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다음 달 3일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횟수를 늘린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집중 배차 △개인택시 부제 해제 △ 장애인콜택시 수험생 우선배차 등의 내용을 담은 전방위 교통 지원 대책을 30일 발표했다.

우선 서울에서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이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로 2시간 연장된다. 연장 시간대에 서울 지하철이 28회 증편된다. 서울시는 수능 당일 지하철 예비차량은 16편 대기시켜 승객 증가, 고장 지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지하철 및 버스 차내 등에서 시험장행 노선 및 위치도 안내한다.



시내·마을버스도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된다. 택시는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제(의무휴업제)가 해제돼 1만9000여대가 추가 운행된다.

수험생 수송력을 높이기 위해 택시 부제(의무 휴업제)도 일시적으로 해제된다. 수능 당일 운행하는 택시들은 수험생 우선 태워주기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수험생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729대도 수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한다.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수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 준다. 지원되는 차량은 모두 사전 방역 조치를 받는다. 차내 손소독제 및 여유 마스크도 비치된다.

수능 당일 장애인 콜택시는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된다.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해 학교까지 이동을 원하는 수험생은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 자치구, 공사 등의 시험 당일 출근 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인해 수험생이 제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11만여 명의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온전히 시험에 집중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교통편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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