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전원주 "여전히 잘생긴 남자 보면 설레…마음은 아직 20대"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5.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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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배우 전원주가 고령임에도 젊게 살고 싶다며 "마음은 아직도 20대 청춘이다"라고 밝혔다.

2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전원주가 게스트로 출연해 오은영 박사와 상담한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전원주는 풍성한 머릿결에 대해 "가발 아니고 전부 내 머리카락"이라며 "피부 관리를 위해 영양 크림 듬뿍 바르고 있으며, 이틀에 한 번씩 헬스장에 나가 꾸준히 운동도 한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굉장히 젊으시다"며 "근데 마음은 (몸보다) 더 젊으신 것 같다"고 했다. 전원주는 "나이가 86세지만, 여전히 마음은 20대라서 잘생긴 남자를 보면 설렌다"며 웃었다.
/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전원주는 사전 인터뷰에서 만난 카메라 감독을 만난 뒤에도 설렜다며 "나이 차가 많아 아쉽다"고 농담했다. 밝은 모습을 보이던 전원주는 곧 "가족들이 날 돈으로만 보는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집 청소나 반찬이 필요할 때 자식들을 부른다는 전원주는 "자식과 손주들이 오면 꼭 용돈을 준다"며 "걔네를 조금이라도 오래 붙잡으려면 돈 봉투를 늦게 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전원주는 남편과 사별 후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며 "아들과 같이 살고 싶은데, 함께 살자는 아들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식들이 집에 오면 '언제 돈 주려나' 하는 얼굴이 보인다"며 "한 번은 며느리가 돈 받자마자 돌아서서 (지폐를) 세고 있더라"고 부연했다.

전원주는 "내가 엄마나 할머니로 안 보이고, 돈으로만 보일 때가 가장 속상하다"며 "혼자 있을 때 문득 '이러다 갑자기 죽으면 어떡하지' 생각이 들어 두려울 때가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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