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립 51주년 "이건희 DNA 이어받자"…이재용은 불참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0.11.02 09:40
글자크기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발인이 진행된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서초사옥에 조기가 게양됐다. /사진=뉴스1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발인이 진행된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서초사옥에 조기가 게양됐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가 2일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첫 창립기념식에서 도전과 혁신의 DNA를 계승,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기념식에는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불참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기념식 참석자를 최소화하는 등 행사를 엄숙하고 조촐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기남 부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이건희 회장의 타계는 코로나19 사태와 불확실한 경영환경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임직원 모두에게 또 하나의 큰 충격과 슬픔이었다"며 "이 회장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우리에게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계승 발전시키고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이 회장이 남긴 도전과 열정을 이어받아 업계의 판도를 바꿔나가는 창조적인 기업으로 진화하고 우리의 경쟁력이 최고의 인재에서 시작된 만큼 임직원끼리 서로 배려하고 상호 신뢰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의 기반을 구축하자"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창립 기념 영상을 통해 올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성과를 되돌아봤다. 사내 곳곳에서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의 모습과 마스크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생활치료센터로 영덕연수원을 제공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이 영상에 담겼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지난 3분기 66조9642억원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고 브랜드가치 623억달러(인터브랜드 집계)로 글로벌 5위를 달성하는 등 강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도 영상을 통해 방송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