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줄어든 164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2245억원으로 7.9%, 당기순이익은 1332억원으로 0.1% 늘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세가 좀더 두드러진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8.7%, 매출은 20.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MLCC 평균판매가격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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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 부문도 고사양 멀티카메라모듈과 와이파이 통신 모듈 공급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98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판 부문에서는 PC CPU(중앙처리장치)와 5G(5세대 이동통신) 안테나용 패키지기판 매출 확대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383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PC와 서버 등 비대면 서비스 관련 시장이 확대되겠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1분기보다는 매출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중화권 거래처에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판매를 늘리고 5G, 박판 CPU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판매를 확대해 매출과 수익성 수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