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경찰 자진 출석한다...소속사 "입장문 발표 예정"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5.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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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밝혀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가수 김호중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에서 '최고의 가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4.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가수 김호중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에서 '최고의 가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4.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음주 운전에 조직적인 사건 은혜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인기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경찰에 자진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경찰 조사에서 사실 여부에 대해 성실히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후 김호중의 입장문을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출석 날짜에 대해선 "경찰 측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2시간 후 매니저 A씨는 김호중의 옷을 대신 입고 해당 차량 운전자인 것처럼 꾸며 경찰에 거짓 자수했다. 하지만 사고 차의 소유자가 김호중이란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김호중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자택을 벗어나 경기도 구리의 한 호텔로 옮긴 김호중은 경찰의 출석 요청을 한동안 거부했다. 이런 사이 매니저 B씨는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고, 호텔 인근 편의점에서 김호중과 캔맥주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6일 김호중 및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사고 전후 김호중과 이들의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다.


관할서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고 후 미조치·도주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받아 지난 18일 오전 1시부터 5시 20분까지 김 씨가 사고 전 일행들과 머물렀던 유흥업소에 대해 압수수색도 진행한 바 있다.

국과수는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에 비춰볼 때 음주 판단 기준 이상으로 음주 대사체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이런 상황에서 지난 18일부터 19일 양일간 경남 창원에서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했다. 김호중은 이번 창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 창원'에서 관객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 둘째 날에는 "죄는 제가 지었지, 여러분들은 공연을 보러 오신 것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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