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방사성세슘 제거용 합성모식도/사진=건설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방사능 노출 시 상수원 보호를 위한 초기 대응 기술인 ‘고효율 방사성 세슘 제거용 흡착제’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설연이 개발한 고효율 방사성 세슘 제거용 흡착제는 수중 방사성 세슘을 99.8%이상 제거할 수 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인 방사능 흡착제와 대등한 성능이면서, 흡착제 투입량은 25분의 1로 절감할 수 있다.
건설연은 합성소재 내 프러시안 블루 함량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인 합성과정 후에 염화철과 추가로 반응시켜서 고정화하는 ‘다중 고정화방식’ 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프러시안 블루의 함량을 기존 흡착제보다 5.5배, 세슘 최대 흡착성능은 7.5배 늘리는 데 성공했다.
건설연은 흡착제를 구성하는 핵심 합성소재 또한 점액질의 친수성 고분자물질인 ‘하이드로겔’ 타입으로 제작했다. 제작공정 상 각종 첨가제를 투여하던 기존 분말형 합성소재보다 공정이 단순해지므로 기존 상용제품보다 싸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합성시약의 국산화도 이뤄내면서 최종적으로 기존 대비 8분의 1로 제작비용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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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건설연 선임연구위원은 “새로운 흡착제는 기존 수처리 시설에 추가적인 설치가 필요 없으므로 방사성 세슘을 제거하기 위한 최적의 제염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