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영재학교 23일 '온라인 개학'… 원격 강의 대체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3.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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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국 초ㆍ중ㆍ고교 개학이 4월초까지 미뤄진 가운데,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전국서 유일하게 23일 개학을 강행했다.
자료=한국과학영재학교자료=한국과학영재학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올해 1학기 정규수업을 시작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애당초 지난 2월 24일에 1학기를 시작하게 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3월 5일, 9일, 23일로 개학을 계속 미뤄왔다.

학교 측은 개학은 했지만, 수업은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에 따라 당분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학교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학생 환영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자리에 모여 입학실을 진행하지 못하고 온라인 개학으로 시작하게되어 안타깝고 섭섭하다'고 전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측은 학교의 특수성 때문에 개학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우선 외국인 고교생(39명)들이 한 달째 쉬고 있어 이들의 수업권을 보장해야 하는 데다 국내 학생들이 과제탐구 활동 등 반드시 이수해야 할 수업이 있어 개학을 더는 연기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교육부가 아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카이스트(KAIST)의 부설기관이다. 따라서 교육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교육 프로그램 및 교과일정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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