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신종 코로나, 미국 경제에도 영향…주시할 것"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2.1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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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해 "중국과 인접 국가 뿐 아니라 미국 경제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을 예단하긴 이르다"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것들이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며 우리 경제전망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서면답변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등으로)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줄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과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에 혼란을 끼치고 글로벌 경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파월 의장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유지할 뜻임을 시사했다. 그는 "미리 설정된 경로는 없다"며 "경제에 대한 정보들이 우리 전망과 대체로 일치한다면 현재의 통화정책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제 전망이 중대하게 달라진다면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금리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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