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의 기생충, 美국무부 대변인도 인정…"4개 받을만 했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2.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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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AFP=뉴스1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AFP=뉴스1


미국 국무부의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데 대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외국어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처음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며 "영화 '기생충'의 출연진과 제작팀에 축하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은 4개의 오스카상을 충분히 받을 만했다"면서 "한류(the Korean wave)는 확실히 도래했다"고 했다.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트위터에서 "영화 '기생충'과 봉 감독이 각본상·국제영화상·감독상을 비롯해 비(非)영어권 영화영화로는 처음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오스카 4관왕을 차지했다"며 "봉 감독과 기생충 출연·제작진, 대한민국 영화계에 축하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직원들과 함께 TV로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방송을 지켜보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봉 감독의 '기생충'은 9일 미 캘리포니아주 LA(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소재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과 감독상, 편집상, 미술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을 비롯한 4개 부문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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