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정식 명칭은 'COVID-19'…WHO 공식 결정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2.1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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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WHO(세계보건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정식 명칭을 'COVID-19'로 결정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지 약 한 달 반에 공식 명칭을 갖게 됐다.



COVID는 코로나의'CO', 바이러스의 'VI', 질병(disease)의 'D'를 조합한 것으로 19는 발견연도인 2019년을 뜻한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WHO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이나 집단을 지칭하지 않는 명칭을 찾아야 했다"면서 "해당 명칭은 발음하기도 쉽다"고 했다.



WHO는 그동안 감염병 명칭에 특정 지역을 붙이는 것은 차별·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로 '우한 폐렴'이나 '차이나 바이러스' 대신 '2019-nCoV 급성 호흡기 질환'이라는 임시 명칭을 사용해 왔다.

새로운 명칭은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ICTV) 내 전문가 10여명이 약 3주간 논의한 끝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해 "첫 백신이 18개월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는 무방비 상태다. 바이러스와 싸우려면 우리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감염 사례와 치러야 할 비용이 훨씬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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