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규제 속 상가 수익률은 전국 최고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9.11.19 11:13
글자크기

3분기 중대형 투자수익률 1.88%로 최고, 전국 평균은 1.43%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마을의 한 유명 식당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익선동은 최근 2~3년간 낡은 한옥을 리모델링한 개성있는 점포들이 늘면서 SNS를 중심으로 서울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부각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마을의 한 유명 식당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익선동은 최근 2~3년간 낡은 한옥을 리모델링한 개성있는 점포들이 늘면서 SNS를 중심으로 서울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부각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표적이 된 서울이 상가 투자수익률은 여전히 전국 최고로 나타났다. 2018년 1분기 이후 수익률이 1%대로 내려앉았으나 다른 지역보다 여전히 높은 수익률과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

19일 한국감정원의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중대형 상가의 3분기 투자수익률은 1.43%로 전 분기(1.53%)보다 0.12%p 낮아졌다. 중대형 상가(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인 일반 건축물)는 상가 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분류된다.



지역별로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서울 1.88% △인천 1.8% △경기 1.73% △광주 1.6% △대구 1.48% △대전 1.34%를 기록했다. 이어, △전남 1.3% △전북 1.21% △부산 1.19% △충북 1.15% △강원 1.03% △세종 1.02% △충남 1.01% △경북 0.98% △울산 0.67% △경남 0.55% △제주 0.41%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규제의 표적이 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수익률이 높았다. 특히, 서울은 2018년 1분기 투자수익률이 1.73%로 전 분기(2.12%) 대비 크게 낮아져 1%대에 머물고 있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다.



이러한 수익률은 안정적 임대수요의 지표가 되는 공실률에서도 나타난다. 3분기 서울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7.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기와 제주가 8.8%의 공실률을 기록했고 세종시는 18.4%로 공실률이 전국 최고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의 침체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함께 침체되는 모습이나 서울만큼은 전 분기 대비 투자수익률이 보합세"라며 "공실률도 가장 낮아 1000조원의 부동자금이 서울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상가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131번지 일원에서 '고덕 센트럴아이파크' 단지 내 상업시설을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2개동 총 58실로 구성된다.


자이S&D는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66-2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구의자이엘라'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5423㎡(총 66실)규모로 조성된다. 키테넌트 SSM(Super SuperMarket) 입점 예정으로 2호선 구의역과 5호선 아차산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 입지다.

유림개발은 11월 중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11-21번지 일원에 짓는 '루 논현'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기존 완판된 주거시설 '펜트힐 논현' 내 들어서는 단지 내 상가이며,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이 도보 3분 내 거리에 있는 역세권으로 유동 인구 흡수가 유리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