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후분양' 몸값 높아진 응암동 새 아파트 보류지 분양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9.03.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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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전 분양' 백련산파크자이·녹번역e편한세상캐슬 등 추가분양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투시도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투시도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서 2~3년전 분양을 마친 아파트 단지들이 보류지 등 추가분양에 나선다.



사실상의 후분양으로 분양가가 예전보다 1억원 이상 뛴데다 서울시내 주택가격이 조정받고 있어 분양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응암3구역재건축조합은 오는 20일 GS건설 (14,170원 ▼100 -0.70%)이 지은 ‘백련산파크자이’ 보류지 등 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백련산파크자이는 2016년6월 일반분양해 지난 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5㎡의 경우 4억5200만~5억1200만원대로, 전용 59㎡는 4억9900만~5억6800만원대로 책정됐다. 전용 84㎡는 전 주택 모두 15층 이상 고층으로 분양가가 6억6100만~6억7700만원대다.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돼 있기는 했지만 2016년 분양당시 백련산파크자이 전용 84㎡의 분양가가 4억6200만원대에서 5억1000만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2억원 상승한 셈이다.

기존 보류지 계약의 경우 청약통장이 필요없지만 이번 후분양은 일반공고 방식으로 청약통장을 사용해야 한다. 2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등에서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실시하며 내달 9~10일 계약과 동시에 분양가 10%인 계약금을 내고 나머지 잔금 90%는 오는 7월 일괄 납부해야 한다.


인근 응암2구역 주택재개발조합도 이달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128가구 추가 분양에 나선다.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은 2017년7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0년5월 입주예정이다. 2017년10월 일반분양했으나 단지내 중학교 건립계획이 취소돼 2개동이 추가로 건립되면서 입주 가구수가 늘었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17년 분양 당시 분양가는 3.3㎡당 1850만원선이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해 11월말 8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인근 업계 관계자는”분양가가 예전보다 비싸져 가격 메리트가 없지만 시세 대비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오는 8월 '백련산SK뷰 아이파크'를 비롯해 내년 3월 '백련산해모르아파트' 등 주변 신축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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