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각 기관에 NYT와 WP의 구독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번 지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차원에서 두 신문 구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지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실제 이날 배달된 신문들 가운데 두 신문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NYT와 WP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이에 따른 탄핵조사 관련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NYT와 WP을 '가짜뉴스'라고 비난해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메러디스 르비앵 NYT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절독 지시에 대해 "그는 우리의 가장 충실한 독자일지도 모른다"며 "그리고 사람들은 그걸 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간사인 조너선 칼 ABC 기자는 "대통령이 기사를 읽든 말든 NYT와 WP의 성실한 기자들은 질 좋은 저널리즘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