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결혼발표 후 터진 '사기·성희롱 의혹'…SNS 싹 다 지웠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4.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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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 /사진=머니투데이DB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 /사진=머니투데이DB


작곡가 유재환이 결혼을 앞두고 사기 및 성희롱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물을 전부 삭제했다.

30일 오전 기준 유재환의 인스타그램에는 게시물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SNS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재환은 지난 23일 SNS로 동료 작곡가 정인영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당시 그는 "결혼을 준비 중"이라며 "가장 힘든 이 시기에 제게 큰 위로와 힘이 돼 주는 사람이 생긴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재환에게 사기 피해를 봤다는 주장의 글이 등장했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유재환에게 작곡비 130만원을 송금했는데, 유재환이 여러 핑계를 대며 2년간 곡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유재환 인스타그램 캡처/사진=유재환 인스타그램 캡처
이후 유재환은 SNS에 해명 글을 남겼다. 그는 "음악 프로젝트 관련, 제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준 것은 아니며 작업물을 전달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기 의혹에 이어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졌다. 지난 29일 JTBC는 유재환으로부터 성희롱 메시지를 받았다는 피해자의 대화 내용을 제보받아 기사화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유재환은 피해자에게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건가요?", "X파(성적 파트너)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 "저는 섹시 토크와 더티 토크도 가능하다" 등 외설적 메시지를 보냈다.


1989년생 유재환은 과거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는 방송인 박명수 눈에 띄어 여러 공연과 예능 출연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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