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판에 게재된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의 독자 투고/ 사진=WSJ 온라인판 캡처
WSJ는 6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 '일본이 한국과의 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제목으로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의 독자 투고를 실었다. 이 기고문은 WSJ의 미국 현지 7일자 지면에도 실릴 예정이다.
기고에서 김 대변인은 한국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준수해왔으며 일본과의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음에도 일본이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무역을 통해 보복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한일 청구권협정을 성실히 준수하면서도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이행할 방법을 착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린 협정을 위반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변인은 "우리는 (한일갈등이란) 도전을 이겨내고, 함께 나눌 미래를 향해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일본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23일 일본이 오스가 다케시(大菅岳史) 외무성 보도관 명의의 WSJ 독자 투고를 통해 한국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