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 /사진=머니투데이DB
7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유재환 사기 논란 피해자 중 4명은 자립준비청년"이라고 보도했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생활하다 만 18세(본인이 원할 경우 만 24세까지 연장 가능)가 돼, 사회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유재환은 A씨 등에게 돈을 선입금 받은 뒤 약속된 결과물을 내놓지 않았다. A씨는 "우여곡절 끝에 약속한 3곡을 받았지만, 이 중 2곡은 1절만 만들어진 노래였다"며 "쇼케이스도 따로 장소를 찾아보지 않고 (유재환) 본인의 작업실에서 진행하자고 우릴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유재환은 "지금 당장 275만원이 없는데, 다짜고짜 내놓으라고 하면 어떡하냐"며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유재환은 자립준비청년들을 달래기 위해 쇼케이스에서 자신이 MC를 봐주겠다고 자처했다.
하지만 유재환은 쇼케이스 당일에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메시지만 남긴 뒤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A씨는 유재환이 아직도 환불을 요구한 금액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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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재환은 자신을 둘러싼 사기 논란에 대해 "거짓말을 한 부분에 대해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1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을 통해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고,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오늘까지도 (작곡) 환불 희망자를 한 분 한 분 찾아 변제 날짜를 말씀드렸다"고 했다.
유재환은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당장 한 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는 없다"며 "분할 변제를 양해 부탁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