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미국 vs 이란 긴장 고조…스톡스 0.4%↓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6.15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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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미국 vs 이란 긴장 고조…스톡스 0.4%↓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동 유조선 피격 사건을 놓고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다.

14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1.52포인트(0.49%) 내린 378.81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2.65포인트(0.60%) 떨어진 1만2096.4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01포인트(0.15%) 하락한 5367.62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보다 22.79포인트(0.31%) 낮은 7345.78로 마감했다.

전날 중동의 핵심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이 피격되는 사건과 관련, 미국이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피해 선박 가운데 한 척은 일본 해운사 소속, 다른 한 척은 노르웨이 선사 프런트라인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자신들은 이 공격의 주체나 배후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미국은 이란 경비정이 피해 선박에서 미폭발 기뢰를 제거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이란의 소행이라고 못 박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조선 공격은) 이란이 한 짓임이 분명하다"며 "이란은 증거를 남겨두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운송을 방해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의 군을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지난 5월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대비 5.0%로, 17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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