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에 2조3000억원 무기 판매 추진…中견제"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19.06.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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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A2 에이브람스 탱크 108대 등 20억$ 규모… "무역갈등 이어 군사적 견제도 강화"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GD)의 M1A2 에이브람스 탱크. /사진=로이터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GD)의 M1A2 에이브람스 탱크. /사진=로이터




미국이 대만에 20억달러(약 2조3650억원) 이상의 무기판매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무기판매 계획이 미 의회에 비공식적으로 통보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기판매 목록에는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M1A2 에이브람스 탱크 108대 등이 포함됐다. 또 레이시온과 록히드 마틴이 제조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409기와 토우 대전차 미사일 1240기, 스팅어 대공미사일 250기 등 대전차 및 대공무기도 들어갔다.



지난 4월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도 대만 입법원(의회)에 제출된 국방부 문건을 인용해 대만 정부가 미국산 MIA2 에이브럼스 탱크 108대를 구매하기로 하고 미국 측과 조율 등 관련 절차를 마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은 대만의 주요 무기공급 국가다. 로이터는 "대만이 수년간 미국의 2세대 주력 전차인 'M60 패튼' 등 기존 미국제 탱크를 대체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최근 양국은 군사적인 갈등도 커지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31일 보잉이 제작하는 정찰용 드론 '스캔이글' 34대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에 판매했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항하는 주변국에 정찰용 드론을 판매해 중국의 역내 활동을 감시하게 한 것이다.

중국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 부장은 샹그릴라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남중국해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누구라도 중국으로부터 대만을 쪼개려 한다면 중국군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무기판매 계획에 대해 "미중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는 중국을 화나게 할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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