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GD)의 M1A2 에이브람스 탱크. /사진=로이터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무기판매 계획이 미 의회에 비공식적으로 통보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기판매 목록에는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M1A2 에이브람스 탱크 108대 등이 포함됐다. 또 레이시온과 록히드 마틴이 제조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409기와 토우 대전차 미사일 1240기, 스팅어 대공미사일 250기 등 대전차 및 대공무기도 들어갔다.
미국은 대만의 주요 무기공급 국가다. 로이터는 "대만이 수년간 미국의 2세대 주력 전차인 'M60 패튼' 등 기존 미국제 탱크를 대체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 부장은 샹그릴라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남중국해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누구라도 중국으로부터 대만을 쪼개려 한다면 중국군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무기판매 계획에 대해 "미중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는 중국을 화나게 할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