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로이터.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등은 총리의 측근을 인용, 메이 총리가 오는 24일 집권 여당인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과 만난 후 사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메이 총리가 자신의 측근인 내각 핵심 각료들마저 이탈하자 사임을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여당과 야당 모두 이에 반발하며 메이 총리의 입지를 더욱 축소시켰다. 특히 야당인 노동당이 요구한 제2 국민투표안을 메이 총리가 합의안에 포함시키면서 당내 반발이 급격히 확산됐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그는 이어 "총리직 수행의 성실함과 결단력에 경의를 표하지만 이제는 국가와 정부, 그리고 당을 위한 올바른 결정을 촉구한다"며 메이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
리드섬 원내대표가 사임하면서 메이 내각에서 각료급 인사만 벌써 36명이나 이탈하게 됐다. BBC라디오는 더 많은 핵심 각료들이 내각을 이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