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윅스튜디오, '스타작가 군단' 에이스토리 지분 확보

이대호 MTN기자 2019.04.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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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X 전문기업 위지윅스튜디오가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 지분을 확보했다. 드라마 VFX 사업 강화는 물론 투자 차익까지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위지윅스튜디오는 10일 공시를 통해 에이스토리에 24억 3,950만원을 투자해 지분 4.02%(29만 7,500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취득 목적으로는 "드라마 VFX 사업부문 강화 및 영업요건 제고"라고 밝혔다.







에이스토리는 넷플릭스를 타고 글로벌 확장 중인 드라마 제작사다. 2004년 설립 이후 '시그널' 등 30여편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킹덤'을 선보이며 글로벌 제작사로 거듭나고 있다.



'작가 중심' 제작사를 목표로 30여명의 작가진을 보유하고 있다. 드라마 종합병원, 주몽, 올인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와 그 해 여름, 싸인, 킹덤의 김은희 작가가 대표적이다.

또한 제작 경험이 풍부한 역량있는 프로듀서 12명을 통해 2020년까지 넷플릭스와 텐센트 등 글로벌 OTT 플랫폼 드라마 제작 라인업을 확보해둔 상태다. 드라마 킹덤의 캐릭터와 장르, 시즌제를 활용한 어드벤쳐 게임 출시를 계획 중이며, 드라마 IP를 활용한 부가사업과 웹드라마 공동제작 등의 신규사업도 추진 중이다.

에이스토리 주요 주주사는 CJ E&M, 텐센트, 제이콘텐트리, 중앙일보, SM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에이스토리는 지난해 매출 464억원, 영업이익 12억원, 순이익 23억원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에이스토리 상장 전 마지막 투자 기회를 잡은 셈이다. 에이스토리가 코스닥에 상장되면 적지 않은 평가차익도 얻을 전망이다.



위지윅스튜디오와 에이스토리는 각자의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두 회사는 '공동 IP 개발 및 VFX 제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이번 에이스토리 지분 취득으로 글로벌 드라마 VFX 제작 우선협력 및 공동 IP개발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특히 위지윅스튜디오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VFX 기술과 유니티, 언리얼 게임엔진 기반 VFX 제작 솔루션 제공으로 양사가 드라마 시장뿐 아닌 다양한 콘텐츠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신규사업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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