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vs 대형 세단 충돌, 결과는?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2014.07.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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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AG, 스마트 '포투'와 벤츠 S-클래스간 오버랩 테스트 시행…'포투' 안전성 높아

다임러 AG가 최근 공개한 대형 세단 S-클래스와 경차 '포투'의 충돌 테스트 장면/사진=유튜브 영상 캡쳐다임러 AG가 최근 공개한 대형 세단 S-클래스와 경차 '포투'의 충돌 테스트 장면/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다임러 그룹이 독특한 충돌 테스트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7일 다임러 AG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세단 S-클래스 차량과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의 프리미엄 미니카 브랜드 스마트가 공개한 2015년형 '포투(ForTwo)'가 시속 50km의 속도로 충돌하는 오버랩 테스트가 진행됐다.

두 차량간 체급 차이가 워낙 커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 이번 테스트는 결과적으로 스마트 '포투'가 소형차임에도 운전자의 안전을 완벽히 보호할 수 있는 차량이란 평가를 듣게 됐다. 일반적으로 경차와 대형 세단이 충돌하면 경차를 몰던 운전자의 부상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는 인식을 무마시키는 실험이었다.



무게 자체만으로도 S-클래스는 2308kg, '포투'는 1124kg로 '넘사벽'의 차이를 보였고, 질량비는 2.1 대 1에 달해 충돌 시 에너지의 양도 S-클래스가 더 컸다.

하지만 경차 스마트 '포투'는 이와 같은 체급 차이에도 불구하고 대형 세단과의 충돌에서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 스마트 '포투'의 설계 방식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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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AG가 최근 공개한 대형 세단 S-클래스와 경차 '포투'의 충돌 테스트 장면/사진=유튜브 영상 캡쳐다임러 AG가 최근 공개한 대형 세단 S-클래스와 경차 '포투'의 충돌 테스트 장면/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스마트 '포투'는 초고장력 강판과 내구성 높은 차체로 제작됐다. 스마트 '포투'에 사용된 초고장력 강판의 비율은 13%로,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보다 3%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알루미늄보다 강한 고장력 강판의 비중도 51%에 이르고 핫폼 강판도 8%가 사용됐다. 이에 따라 운전자 및 동승객을 충돌 사고 위험에서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에어백 및 안전 벨트도 충격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탑승자를 보호하며, 4톤이 넘는 무게를 견디는 '트리디온 세이프티 셀(Tridion Safety Cell)' 기반의 차체 구조는 사고 시에도 운전자의 부상 위험성을 현저히 낮춘다.

이로 인해 스마트 '포투'는 S-클래스와 부딪친 앞부분이 비록 산산조각 났지만 단단한 골격으로 탑승객의 안전을 충분히 보호하는 차량이라 평가됐다. 충돌 후에는 문도 쉽게 열려 구조나 탈출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차 vs 대형 세단 충돌, 결과는?
한편 미니카 브랜드 스마트는 기존 2인승 모델인 2015년형 '포투'와 르노와 함께 개발한 4인승 '포포(ForFour)'를 오는 10월 열리는 '2014 파리모터쇼'에서 공식 선보인 후 11월 유럽 시장에 먼저 시판할 계획이다.

가격은 '포투'가 1만1000유로, '포포'가 1만1600유로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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