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 신재은 "창업가, 사실 기반 시장조사 필수"

머니투데이 미래연구소 방윤영 인턴기자 2014.05.16 10:30
글자크기

[4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기준⑥]

편집자주 최대 1억1000만원의 투자와 실리콘밸리 등 해외 데모데이 참가, 무료 멘토링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된 '제4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위해 청년기업가대회 13명의 심사위원들이 심사기준과 입상 팁을 공개했다.

신재은 퓨처플레이 CFO/사진=신재은 제공신재은 퓨처플레이 CFO/사진=신재은 제공


해외 창업, 세계적인 투자회사 모건 스탠리에서 분석·투자업무 등 다양한 경력을 갖췄으며, 현재 국내 신설 엔젤투자사 '퓨처플레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재은 재무담당책임자(CFO)는 예비 창업가들에게 "명확한 '사실'을 토대로 시장을 조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퓨처플레이는 올라웍스 창업해 국내 최초로 미국 인텔에 매각한 류중희 대표가 그 회수자금으로 설립한 엔젤투자회사다. 지난 2월에는 중소기업청 '이스라엘식 기술창업 프로그램' 운영사로 지정 돼 스타트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기업가대회 평가 기준은?
▶첫번째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어떤 시장을 공략하는지, 시장 내 진입장벽은 어떤지, 사업 확장성은 있는지, 판매 전략(기술·차별화된 서비스 등), 사업 수익 모델의 방향성 등을 평가할 것입니다. 두번째는 '팀'입니다. 핵심 구성원들의 역량, 사업 경험 여부 등 과거 활동을 살펴볼 것입니다. 세번째는 시장·고객 조사를 기반으로 확실한 고객층을 설정했는지 볼 것입니다.

-각 단계별 기준은?
▶1차 서류심사: 문제점과 해결책이 명확한가, 한 문장으로 자신의 사업을 설명·이해시킬 수 있나, 고객·시장·비즈니스모델 확장성·위험성 등을 조사하는 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나.
2차 온라인/동영상 심사: 매체의 특성을 살려 얼마나 매력적으로 사업을 설명했는가, 판매 전략을 부각했는가(실제 제품 모습, 고객 사용 사례 등)
3차 프리젠테이션 심사: 질의응답시 사실을 기반으로 논리적이고 명확하게 대답했는가, 발표자의 태도가 긍정적인가.

-예비창업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은?
▶우선 철저하게 시장·고객 조사를 해야 합니다. 잘못된 정보는 철저히 배제하고 '사실'만을 기반으로 조사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충분히 고민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는 다른 스타트업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특히 B2C(Business to consumer·소비자 대상 사업)은 단기간에 큰 시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비슷한 분야의 기업과 협력해 시장 확장을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세번째는 '최소 요건 제품'(MVP·Minimal Viable Product) 경영 전략을 수행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는 짧은 시간 동안 제품을 만들고 다음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것을 반복해 성공률을 높이는 전략으로, 고객 반응에 따라 제품을 재빨리 개선하는 게 중요합니다. 네번째, 팀원 채용을 서두르지 않아야 합니다. 회사에 적합한 사람을 뽑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더욱 효율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의 성공 기준을 투자유치 여부로 설정해선 안 됩니다.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비즈니스 모델,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청년창업가대회에서 기대하는 것은?
▶국내 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스타트업의 비전, 의미있는 기술역량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 등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4회 청년기업가대회
-신청마감: 6월초
-신청: 기업가정신재단 홈페이지(www.efkorea.kr)
-문의: 머니투데이 미래연구소 (02-724-0912)
-후원: 신한금융그룹, 벤처1세대 멘토링센터, 미래 글로벌창업지원센터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