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1100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은 7일 절반 가까이 떨어진 6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출처=bitcoincharts.com).
비트코인 가격 폭락은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한 결제를 중단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촉발됐다. 최근 한달 넘게 지속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바이두를 중심으로 중국 내 비트코인 개인 사용자들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0월 15일 바이두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하면서 중국 내 비트코인 사용이 활발해졌고, 100달러대에 머물던 가격은 11월 중순 500달러까지 상승했다. 또 중국 내 비트코인 거래량도 크게 늘어 비트코인차이나(BTCChina)의 11월 거래량은 마운트곡스의 거래량을 넘어섰다.
중국은 지난 5월 중국공영채널인 CCTV에서 30분간 비트코인 특집방송을 하는 등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며칠새 태도가 급변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중국의 태도변화는 비트코인차이나의 인증 정책 변화에서도 읽을 수 있다. 며칠 전까지 비트코인차이나에서는 외국인이라도 휴대전화 문자 인증만으로 비트코인 거래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여권 번호를 제출하고 추가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