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소형마저… 서울 아파트값 더 떨어졌다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3.07.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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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아파트 가격 시황]稅 감면 끝 '거래절벽' 본격화

자료제공=한국감정원자료제공=한국감정원


지난달 취득세 한시감면 조치가 종료된 이후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던 소형아파트 가격도 일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반면 전셋값은 방학을 앞두고 학군수요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7월15~19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부 소형아파트를 포함한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거래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전주 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과 경기도 취득세 감면 종료와 계절적 비수기로 외곽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주춤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주요 단지별로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135㎡(이하 전용면적)가 상한가 기준 5000만원 떨어진 19억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141㎡와 167㎡ 는 각각 5000만원 하락한 12억5000만원과 14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중구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 115㎡는 1000만원 하락한 7억6000만원, 중랑구 면목동 늘푸른동아아파트 85㎡도 1000만원 내린 3억85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경기는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102㎡와 134㎡가 각각 1000만원, 2000만원 내린 4억 2000만원, 5억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일산서구 일산동 동양아파트 85㎡는 한주 전보다 500만원 하락한 2억4500만원을 나타냈다.

자료제공=한국감정원자료제공=한국감정원
전셋값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매물 부족으로 전세수요가 높은 중소형 주택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여름방학 학군수요가 나타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강서구 가양동 강변아파트 35㎡와 50㎡가 500만원식 오르며 1억1500만원과 1억7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 7단지 80㎡는 1000만원 오른 2억원, 월계동 롯데캐슬 60㎡도 1000만원 상승한 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서대문구 홍은동 현대아파트 60㎡와 85㎡는 각각 500만원 상승하며 1억7500만원과 2억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는 고양시 마두동 삼성 1단지 102·134㎡, 일산동 동양아파트 60㎡·85㎡, 일신건영 1차 71㎡, 과천시 부림동 주공 8단지 74㎡,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삼환아파트74㎡·85㎡ 등이 한주 전에 비해 전셋값이 1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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