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 시작됐다" 전국 아파트값 16주만에 '반락'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3.07.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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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시황]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0.02%↓ 전세가격 0.11%↑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현황 / 자료제공=한국감정원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현황 /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지난달 말 종료된 이후 거래 공백이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2~8일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떨어지며 16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셋값은 오름폭이 더 확대되며 한주 전부다 0.1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은 취득세 감면 종료 이후 정부의 후속대책 논의가 지연되고 장마철 비수기가 본격화되면서 거래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한주 전보다 0.11% 떨어지며 7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북(-0.09%)은 내림폭이 다소 확대된 반면, 강남(-0.13%)은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0.29%)와 구로구(-0.27%), 금천구(-0.24%), 중구(-0.21%), 성동구(-0.18%), 도봉구(-0.17%)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13%)과 제주(-0.10%), 경기(-0.09%), 전남(-0.07%) 등이 떨어졌고 대구(0.37%), 경북(0.36%), 충북(0.04%)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135㎡(이하 전용면적) 초과가 0.09% 하락한 것을 비롯해, 102~135㎡이하(-0.08%)와 85~102㎡이하(-0.05%) 등 중대형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60~85㎡이하(-0.01%)와 60㎡이하(-0.01%)도 약세를 나타냈다.

자료제공=한국감정원자료제공=한국감정원
전셋값은 자산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로 세입자들의 전세선호 현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세자금대출 금리 완화에 따른 전세거래가 증가하면서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수도권(0.13%)은 오름폭이 확대되며 46주 연속 상승했으며 지방(0.08%)도 47주 째 올랐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서울은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로 한주 전보다 0.20% 오르며 1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초구(0.73%)와 영등포구(0.53%), 중랑구(0.50%), 광진구(0.42%), 성동구(0.38%), 강서구(0.24%)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규모별로는 60㎡초과~85㎡이하(0.15%), 85㎡초과~102㎡이하(0.14%), 102㎡초과~135㎡이하(0.10%), 135㎡초과(0.07%), 60㎡이하(0.06%) 순으로 상승하며 일제히 오름세를 유지하였다.

시도 별로는 대구(0.42%)와 경북(0.31%) 충남(0.12%), 경기(0.10%), 인천(0.09%), 대전(0.07%) 등이 상승한 반면, 전남(-0.11%)과 제주(-0.10%) 등은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60~85㎡이하(0.15%), 85~102㎡이하(0.14%), 102~135㎡이하(0.10%), 135㎡초과(0.07%), 60㎡이하(0.06%)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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