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에듀언스 주가는 직전거래일 대비 14.23% 하락한 832원에 마감했다. 에듀언스 주가는 최근 3거래일 동안 35%이상 하락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3일 감자 완료 후 17거래일 만에 또 다시 동전주로 전락했다.
이날 하락은 31일 뒤늦게 터져 나온 악성 공시 때문이다. 에듀언스측은 최대호씨 외 7인이 영업양수도대금 등을 이유로 수원지법에 총 13억6779만원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듀언스의 자기자본 대비 8.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씨 등은 에듀언스의 학원 영업양도 대금을 주식으로 받은 후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소송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에듀언스의 전신은 세화전자로, 자동차부품 개발업체인 씨엔씨테크와 합병해 자동차부품사로 탈바꿈한 뒤 지난 2009년부터 뉴젠학원 등 학원을 잇따라 인수하며 주력 사업을 변경했다.
회사 측은 2009년 당시 계약에 따라 주식으로 지급한 만큼 대금이 충분히 지급됐다는 입장이다.
에듀언스 관계자는 "그때 합의를 마쳤는데 왜 이제 와서 이러는지 의문"이라며 "소송대리인을 선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에듀언스는 학원 경영 악화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자본잠식률이 48.61%에 달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고, 감자를 결정해 지난해 11월 13일 거래 정지를 겪은 후 12월 들어 거래가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