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의 창업, "오감 체험과 철저한 분석으로"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3.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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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월동은 인천을 대표하는 쇼핑과 문화의 중심으로, 탐앤탐스를 운영하고 있는 신영민 점주(33세)는 이 곳에서도 커피전문점이 가장 밀집한 거리에서 경쟁 브랜드와 정면 승부에 나서고 있다. 신 점주는 창업 결심 이후, 서울과 수도권의 모든 중심 상권을 직접 발로 뛰어 일일이 살피고 조사하며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분석하기 시작했다.

젊은 세대의 창업, "오감 체험과 철저한 분석으로"


약 1년 동안 서울·경기권 구석구석을 살펴본 후 서울 및 경기에서 목 좋은 상권 입지의 윤곽이 드러났고, 인천 구월동에 매장을 내기로 결정한 다음에는 오히려 커피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의 프랜차이즈 본사로부터 좋은 조건으로 가맹개설 역제안이 들어오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 몇 개월 동안 신 점주는 인테리어에서부터 메뉴까지 소비자의 입장에서 평가하기 위해 커피전문점 브랜드 별로 매장을 방문하고 모든 메뉴를 시식·평가·분석했다는 것.

제대로 된 평가를 위해 커피와 기기, 매장 운영에 대해서도 공부를 지속했다.



특히 신 점주는 오픈 준비 과정에서 본사 추천과는 다른 인테리어와 기자재, 설비 도입 등에 대한 점주의 제안에 대해 본사에서 융통성 있게 수용하며 함께 고민하여 만들어 나갔다고 전했다.

덕분에 인천구월점은 보다 고급스러운 설비와 인테리어를 갖추게 되었고, 기존에 흡연석으로만 레이아웃 배치가 되어 있던 테라스 뷰를 비흡연자를 위한 공간으로 분리하여 설계하는 등 젊은 점주의 적극적인 아이디어가 잘 반영되어 고객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성공적인 매장 오픈 이후 남은 것은 이제 로컬 마케팅이다. 본사 차원에서 지원되는 문화 프로모션 이외에도 신 점주는 인천구월점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스포츠카 동호회 회원인 그는 현재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매장 외부에 국내에서 몇 대 밖에 없다는 명품 스포츠카들로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등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연예인, 모델 등 지인들을 자주 초청해 인천의 또 다른 명소, 젊은 분위기의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신영민 점주는 “다양한 음료와 직접 구운 프레즐·허니버터브레드 같은 사이드 메뉴, 새벽시간대 영업 등 탐앤탐스만의 브랜드력과 서비스로 인천 시내에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오랜 시간에 걸쳐 철저히 분석하고 스터디한 후 선택한 브랜드인 만큼 이미 시작된 인천구월점의 성공에 이어 2, 3호점까지도 준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탐앤탐스 신영민 점주의 창업 체크리스트
1. 철저한 상권 조사
1) 직접 발로 뛰고 최대한 많은 자료를 수집하여 철저히 분석하라
2) 아이템에 맞는 적절한 상권인지 파악하라

2. 프랜차이즈 브랜드 분석
1) 인테리어와 메뉴는 입과 눈, 오감으로 체험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라
2) 본사 시스템과 운영 노하우를 비교 확인하라
3) 상권 보호 여부, 인테리어 리뉴얼 강요 등 점주 배려 정책 확인은 필수!
4) 점주 아이디어 반영 등의 본사 융통성이 있는지 확인하라

3. 독특한 홍보 아이디어
1) 수동적으로 지원받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로컬 상권에 맞는 프로모션을 구상하라
2) 이벤트의 목적을 정하고, 우리 매장만이 할 수 있는 이벤트로 구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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