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하이닉스 매각 예정대로, 내달 24일 입찰"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11.09.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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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SKT 단독입찰 사실상 허용...이르면 21일 입찰안내서 발송, 내달 24일 입찰

하이닉스 (173,400원 ▼800 -0.46%)반도체 채권단(주식관리협의회)이 매각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매각 절차는 다음 달 24일 SK텔레콤(SKT (51,200원 ▼100 -0.19%))의 단독 입찰로 진행될 전망이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20일 "입찰 예정자인 STX그룹의 입찰 포기에도 매각 일정을 예정대로 차질없이 진행키로 했다"며 "주식관리협의회에서 단독 입찰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 매각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리고 있는 채권단 회의에서 단독입찰 허용 여부를 공식 확정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아울러 이날 오후까지 채권 금융회사들로부터 입찰 기준 세부방안에 대한 서면결의를 받아 이르면 21일 SKT에 입찰 안내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앞서 하이닉스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던 STX는 전날 돌연 인수 포기 의사를 밝혔다.



채권단은 다음달 24일 SKT를 상대로 단독 입찰을 진행하고 매매계약이 성사될 경우 오는 11월쯤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선 일단 SKT의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입찰 가격 수준과 단독 입찰에 따른 특혜시비 논란 여부 등에 따라 매각 작업이 또 다시 표류할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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