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 사법처리 검토 중…향후 행보는?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2011.06.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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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여진씨가 지난 12일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격려 시위에 참여해 경찰이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탤런트 김여진씨가 지난 12일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격려 시위에 참여해 경찰이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격려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던 탤런트 김여진씨(38)에 대해 경찰이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 가운데 김 씨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김 씨는 MBC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이하 내마들)'에서 화장품 판매여왕 나미숙 역할로 출연 중이다. 경찰이 김 씨를 사법처리한다면 내마들 출연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다.



내마들 제작사 측은 24일 "아직까지 사법처리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고 있다"며 "드라마 촬영 일정은 번경 없이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김 씨의 시위 참여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그 동안 김 씨의 시위 참여에 많은 시민들이 격려를 보냈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김 씨가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인기를 얻기 위해 시위에 참여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과 우려가 잇따랐다.



논란이 계속되자 김 씨는 14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처음부터 당신 마음에 들고자 했던 일이 아니고 단 한 번도 이름에 신경 쓴 적 없다"며 "'적당히'라는 말로 위협할 생각은 하지 말아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나는 내 인생을 적당히 살기 싫다"고 강조했다.

또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이 불법이라도 정당화된다고 생각하느냐"는 한 트위터러의 비판에는 "3.1 운동과 4.19 혁명도 모두 불법이었다"며 "지금의 민주주의를 가져온 프랑스 혁명도 당시에는 불법이었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11일 농성 참여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영도조선소를 방문, 12일 오전 현장을 나오다가 경찰에 긴급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영도조선소 농성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한다는 원칙을 지난 13일 밝혔다. 그러나 김 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현장 상황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불법 행위 경중을 따져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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