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천더밍 상무부장, 향후 10년간 더 개방할 것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4.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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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가입 10년, 실보다 득이 많았다

천더밍(陣德銘) 중국 상무부장(장관)은 “중국이 2001년 12월1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많았다”며 “중국은 향후 10년 동안에 더욱 많은 개방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징빠오(新京報)가 16일 보도했다.

천 상무부장은 15일 하이난따오(海南島)에서 열리고 있는 제10회 보아오포럼에 참가한 자리에서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득이라든가 절대적으로 손해라는 것은 없고 실보다 득이 많으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중국이 WTO에 가입한 뒤 약간의 문제도 있었지만 득이 훨씬 컸다”고 말했다.



그는 WTO에 가입한 뒤 중국의 평균 관세율은 15.3%에서 9.8%로 낮아졌고, 100여개의 서비스 산업을 글로벌 시장에 개방했으며 3000여개의 법과 규정을 정비했다고 소개했다.

또 WTO 가입 이후 중국의 수출액은 4.9배, 수입액은 4.7배 증가했다. GDP(국내총생산)는 2배 이상 늘었으며 1인당 GDP는 800달러에서 4000달러로 5배나 증가했다. 10년전 중국의 대외투자는 1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10년에는 600억달러에 달했다.



천 상무부장은 “중국의 개방정책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에서 중국의 개방이 느려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향후 10년 동안에도 더 많이 개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지난 1분기 무역수지가 6년만에 10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 “(적자를 기록한 것은)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수입확대 정책과 원유 상품 등 수입물품가격이 17%나 올랐기 때문”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분기별로 소폭의 적자를 나타낼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합리적 수준을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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