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6.2% 상승했다. 2009년 12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2008년 11월 7.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과실과 채소 가격이 전년 같은 달보다 74.8%와 47.2% 상승하며 농림수산품 가격이 26.6%나 뛰었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한 달 전과 비교해도 9.1% 상승했다. 한 달 전보다 축산물 가격이 19.6%, 채소 가격이 12.7% 상승한 탓이다.
이밖에 공산품이 전년 같은 달보다 6.8% 올랐고 서비스는 1.8%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공산품은 석유제품(4.1%)과 화학제품(3.2%)을 중심으로 1.3% 올랐고 서비스는 금융서비스와 전문서비스를 중심으로 0.7% 상승했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과 운수, 통신, 금융, 부동산 등 기업서비스가 국내 시장에 출하돼 1차 단계에 기업 간에 이뤄진 거래가격의 변동을 측정한 것으로 향후 소비자물가를 가늠할 지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