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硏 전문가들, "올 물가 상승률 3.6%" 전망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11.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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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구소 30명 설문..중국 성장률 전년보다 낮을 듯

올해 물가상승률이 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달 13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전경련이 민간·국책 연구소 및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10일 전경련 설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66.8%는 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을 들었다.



정부는 올해 유가를 85달러 선으로 전망했으나, 글로벌 유동성 증가, 세계경기의 회복 기대, 이집트 사태 등의 영향으로 현재 유가는 100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다.

이외에도 과잉유동성(10%), 구제역·한파 등으로 인한 신선식품가격 상승(10%), 공산품가격 인상(6.6%), 공공요금 가격 인상(6.6%) 등을 물가상승 우려요인으로 꼽았다.



우리나라의 교역 상대국 1위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응답자 전원이 작년의 성장률 10.3%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발 인플레이션(차이나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생산자물가 상승이 국내수입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늘어나거나 현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80%에 달했다.

한편 환율은 절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90%에 달했다(소폭 절상 81.5%, 대폭 절상 7.4%). 따라서 우리나라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며, 이는 우리 수출 비중의 4분의 1에 달하는 중국의 경제 위축 전망과 함께,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목표 달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소폭 상승' 67%, '대폭 상승' 33%) 등 응답자 전원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는 '소폭 상승' 48.2%, '대폭 상승' 25.9%) 등 2/3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가격 역시 '소폭 상승' 59.3%, '대폭 상승' 11.1% 등 응답자의 70%가 작년에 비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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