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곡 보금자리' 커트라인 2000만원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전예진 기자 2011.01.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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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본청약]사전예약때보다 분양가 6~13% 내려

편집자주 17일 본청약에 들어가는 서울 강남·서초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뜨겁다. 2009년 10월 사전예약 때 실수요자가 몰려 인기가 검증된데다 분양가는 당시 추정분양가(3.3㎡당 1030만∼1150만원)보다 6~13% 정도 낮아 치열한 본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 강남 : 분양가 3.3㎡당 900만원대…대기수요 몰릴 듯
- 서초 : 최소 1200만원돼야…서울·과천거주자만 신청


◇어디서 어떻게 공급되나
부동산업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강남 세곡 A2블록은 총 912가구 중 273가구가 본청약 대상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 167가구 중 51가구 △74㎡ 260가구 중 63가구 △84㎡ 485가구 중 159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924만~994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 북쪽으로 1개 초등학교가 들어서고 동쪽으로는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세곡지구 내 상업용지와도 가깝다. 헌릉IC와 인접해 용인-서울간 고속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접근도 편리하다. 입주는 2012년 10월로 예정됐다.

서초 우면 A2블록은 1082가구 규모로 사전예약에 포함되지 않은 218가구와 당첨취소 물량을 포함해 385가구가 이번 본청약에 나온다. △59㎡ 332가구(본청약 물량 108가구) △전용74㎡ 228가구(80가구) △전용84㎡ 522가구(197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964만~1056만원 수준이다.



서초지구 중심부에 위치해 단지 내 중학교 1개교가 설립될 예정이다. 단지 남쪽으로는 양재천이 흐른다. 선암IC, 양재IC와 가깝다. 입주는 2012년 12월로 예정됐다.

◇강남, 당첨금 커트라인 대폭 높아질 듯
이번에 공급되는 강남권 보금자리 당첨금 커트라인은 사전예약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로 사전청약 때보다 낮기 때문이다. 전세난 심화로 저렴한 가격에 내집을 마련하려는 대기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련 정보업계는 이번 본청약 일반공급의 당첨금 커트라인은 강남 세곡이 2000만원, 서초 우면이 1200만~1556만원으로 예상된다. 강남은 사전예약 커트라인보다 최고 800만원 가량 높고 서초는 사전예약과 비슷한 수준이다.


'세곡 보금자리' 커트라인 2000만원


강남지구는 지역우선공급비율이 적용돼 공급량의 절반이 서울 외에 경기·인천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경기·인천 고액 청약자가 몰리면 커트라인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사전예약 당시 강남A2블록 84㎡의 당첨권이 1754만원일 정도로 강남 세곡지구는 이미 인기가 검증된 곳"이라며 "청약저축 납입액이 2000만원 정도 돼야 당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초는 강남보다 낮은 납입액으로도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예약 당시 커트라인은 59㎡는 1315만원, 74㎡는 1200만원, 84㎡는 1556만원이었다.

서초지구는 동일순위 내 공급가구의 100%가 서울 및 경기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공급된다. 이번 본청약에도 경기·인천 거주자들이 청약할 수 없어 서울, 경기 과천시 거주자는 적극적으로 신청해볼 만하다.

하지만 일반공급은 청약통장 납입금이 많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납입액이 많지 않은 경우 이보다 앞서 20일 진행되는 특별공급 신청을 노리는 편이 낫다.

특별공급은 3자녀, 특별공급, 생애최초, 신혼부부 중 유형은 중복신청할 수 없고 일반공급에는 신청 가능하다. 다만 특별공급 당첨자로 선정되면 일반공급 당첨자 선정에서는 제외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청약일정은
17일 사전예약 당첨자의 본청약을 시작으로 20일에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1순위 접수를 받는다. 21일에는 3자녀 가구와 노부모부양, 신혼부부 2순위 접수가 있다. 생애최초, 기관추천 등의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은 24일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본청약에서 당첨되면 90일 이내 입주하고 5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하며 10년간 전매가 제한돼 자격요건 등을 꼼꼼히 살피고 청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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