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완전변경 메르세데스-AMG GLC 43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1716333145414_1.jpg/dims/optimize/)
17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는 패밀리카로만 여겨졌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서킷을 달리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이날 스포츠 세단에서나 들릴 법한 웅장한 배기음과 함께 서킷에 모습을 드러낸 건 벤츠의 고성능 AMG로 태어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AMG GLC)'였다.
AMG GLC는 벤츠의 인기 SUV 모델인 GLC 시리즈에 고성능 라인업에만 들어가는 AMG가 결합한 고성능 모델이다. AMG의 '원맨 원 엔진(One Man, One Engine)' 철학을 통해 완성된 2.0리터 4기통 엔진(M139)은 현존하는 4기통 엔진 중 최고 출력을 낸다. 특히 48V 전기 시스템이 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엔진에 최대 14ps(10kW)의 추가적인 전기 모터 출력을 지원해 부드럽게 엔진을 시동할 수 있다.
AMG GLC는 코너에서도 빛을 발휘했다. 고속에서의 코너링은 자칫 차량이 뒤집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주게 하지만 AMG GLC는 달랐다. 빠른 속도에서도 안정감 있는 코너링을 통해 막힘 없이 드라이빙할 수 있었다. 특히 통로가 좁은 회차로 역시 손쉽게 지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최대 2.5도의 후륜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기능이 포함된 덕분이었다.
이날 AMG 스피드웨이에서는 AMG GCL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AMG의 콤팩트 라인업인 'GLB 35 4MATIC', 'A 35 4MATIC Sedan' 등을 운전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이들 역시 GLC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왜' AMG가 벤츠 오너들에게 인기를 끄는지를 알게 했다. 특히 택시 드라이빙으로 체험한 AMG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출력(802 마력)을 자랑하는 '메르세데스-AMG S63 E'를 탔을 때는 전율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상의 모델을 공개하고자 한다"며 "GLC 43, GLB 35, A35 세단 모두 다이내믹 퍼포먼스와 일상 주행을 모두 놓치기 싫은 고객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