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1만2000가구 쏟아진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1.01.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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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2구역등 대단지 12곳…아현4구역 '공덕자이'도 눈길

"재개발·재건축 1만2000가구 쏟아진다"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은 알짜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뤄졌던 왕십리뉴타운의 첫 분양이 시작되고 아현뉴타운에서도 일반분양이 나올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수도권에서 선보일 예정인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1만2000여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물량의 상당수가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대단지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대리는 "저렴한 보금자리주택 분양으로 아파트 공급이 위축돼 올해 민간분양시장은 도심 재개발·재건축시장이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12곳에 이른다. 이중 왕십리뉴타운이 눈길을 끈다. 가장 사업이 빨리 진행되는 2구역은 오는 3월 1148가구 중 80~195㎡(이하 공급면적) 5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왕십리2구역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분양이 끝나고 부동산시장 침체로 분양시기가 미뤄졌다"며 "일반분양가는 3.3㎡당 2000만~2100만원 선으로 일반분양분이 많아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왕십리1구역은 6월, 3구역은 하반기에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1구역은 1702가구 중 83~179㎡ 600가구가 분양된다. 3구역은 왕십리뉴타운 중 가장 큰 규모인 2101가구가 지어지며 이중 79~231㎡ 83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성동구 일대 재개발 단지도 눈여겨볼만하다. 금호동에서는 금호14,18,19구역에서 공급이 시작된다. 금호14구역은 707가구 중 146㎡ 23가구가 상반기 분양되며 18구역은 오는 6월 403가구 중 82~146㎡ 38가구, 19구역은 1057가구 중 150㎡ 33가구가 3월 공급된다.


옥수동 옥수12구역은 2월 1821가구 중 9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마포구에서는 3월 공덕동 신공덕6구역 아이파크 71가구가, 4월에는 아현4구역 공덕자이 138가구가 각각 일반분양된다.

재건축은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꾸준히 소규모로 일반분양분이 나온다. 5월에는 강남구 역삼동 SK뷰 46가구, 10월에는 역삼동 아이파크에서 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북에서는 화곡3주구에서 대단지 물량이 예정돼 있다. 오는 5월 2603가구 중 715가구가 일반공급된다. 서울 재건축 단지 중 가장 규모가 커 눈길을 끈다.

경기에선 의왕시 내손동 e편한세상 1153가구, 경기 부천시 약대동 부천약대 아이파크 427가구 등 대단지에서도 재건축 물량이 공급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재개발·재건축은 입지여건이 좋지만 사업지연에 따른 조합원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일반분양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가격비교를 잘 해서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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