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이' 새얼굴 캐스팅…아파트 모델 교체바람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1.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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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광고·패션잡지 모델 활동해온 양윤영씨 발탁

↑GS건설 '자이' 새 모델 양윤영ⓒ양윤영 공식홈페이지↑GS건설 '자이' 새 모델 양윤영ⓒ양윤영 공식홈페이지


신묘년 새해 건설사들의 아파트 광고 모델이 새로운 얼굴로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15,650원 ▲80 +0.51%)이 탤런트 이영애를 대신할 새 모델과 계약을 맺은데 이어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건설부문과 대우건설 (3,725원 ▲20 +0.54%)도 모델 교체 여부를 놓고 검토중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자이'아파트 새 얼굴로 패션모델 양윤영(27)씨를 캐스팅했다. 양씨는 도시적인 이미지의 모델로 그동안 KTF, 삼성센스, 아리따움, 에이스침대 등 TV 광고모델을 비롯해 보그, 엘르걸, 코스모폴리탄 등 잡지모델로 활동해왔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이영애 씨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이후 새 얼굴을 찾아왔다"며 "자이 브랜드가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잡은 만큼 빅모델보다는 전문모델을 내세우자는 사내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광고는 현재 제작중이며 이르면 이달중 첫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숙, 신민아를 투톱으로 내세워 '래미안' 광고를 해온 삼성물산도 새 모델을 찾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빅모델 전략을 고수할 지, 무명모델로 갈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엔 빅모델을 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달말 전속기간이 끝나는 푸르지오 광고 모델인 김태희와의 재계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주택경기가 어려운 만큼 재계약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빅모델을 쓰자는 의견도 팽팽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빅모델 광고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면서 전문모델을 기용하거나 제품 홍보 위주 광고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다.

한 대형건설사 홍보담당 임원은 "최근 대림산업이 모델모다는 제품 중심 광고에 성공하면서 다른 건설사들도 모델 재계약 등을 다시 검토하는 분위기"라며 "아파트 분양물량이 감소해 광고 자체가 줄었는데 수억원씩 들여 빅모델을 쓸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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