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올해 일본 기업들의 해외기업 인수 및 지분 참여 총액은 3조3508억엔으로 지난해 1조8088억엔에 비해 무려 85% 증가했다.
이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전에 비해서는 아직 절반 수준에 불과한 규모지만 건수로는 전년 대비 약 45% 증가한 509건으로 최근 5년래 가장 많은 기록을 세웠다.
대(對) 인도 기업 인수 및 투자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20배나 늘어난 2392억엔을 기록했으며 싱가포르는 16배, 브라질은 3배 증가했다.
일본 경제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성장세의 해외기업과 제휴, 실적 회복을 노리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국내 수요 둔화 우려에 성장세의 이머징 마켓으로 기업들이 활로를 모색해 나가는 경향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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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일본 기업들의 해외기업 M&A가 활발해 진 배경에는 우선 풍부한 현금 예금을 바탕으로 한 유동성이 꼽힌다.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일본 기업들의 현금 예금 잔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05조9722억엔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 엔고에 따른 인수 비용 절감 효과도 해외기업 인수 확장에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