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엘피다 대만업체 인수 검토, 국내업체 호재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0.12.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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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28일 일본 엘피다(Elpida)의 대만 파워칩(Powerchip) 및 프로모스(ProMOS) 인수 검토와 관련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 하이닉스 (189,900원 ▼3,100 -1.61%) 등 국내업체들에게 호재라고 분석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엘피다는 파워칩과 프로모스를 인수하는 등 사업협력방안을 모색 중이며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1분기 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정 연구원은 "일부에서는 엘피다 중심 3개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하이닉스보다 높아 국내업체들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D램산업에서는 '1+1=2'가 아니라 '1+1=0.9'일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원가경쟁력을 상실한 대만업체들을 인수하는 점과 타국가업체간 통합인 점, 고객기반이 약한 점, 기술경쟁력이 낙후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엘피다에게 시너지효과보다는 오히려 신규투자부담 확대와 비용증가와 같은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D램 가격 급락으로 하이닉스 실적 악화 우려가 높지만 향후 추가적인
D램가격 하락보다는 실적 악화와 어려운 재무여건 등으로 해외경쟁업체들이 적극적인 감산에 나서거나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구조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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