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분양단지 여기있네!"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임지수 기자 2010.12.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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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내집마련]"올 마지막 알짜 분양단지 찾아볼까"

편집자주 다사다난한 2010년도 어느덧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올 한해는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신규 분양시장과 기존 매매시장 할 것 없이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장이 침체되자 많은 건설사가 분양을 취소하거나 계획된 물량을 내년 이후로 미뤘다.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중대형 회원 건설사의 12월 분양계획 물량은 총 317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721가구)의 10% 수준이다. 지난 11월까지 분양실적도 당초 분양계획인 20만6000가구의 30%에 불과한 6만2404가구에 머물렀다. 여전히 미분양아파트가 많고 분양가상한제 등 주택사업 규제도 많아 건설사들이 신규 공급을 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일부 건설사는 해가 지나기 전 알짜배기 물량 공급에 나서며 올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올해 남은 분양물량과 새롭게 밝아올 2011년 초 분양시장을 살펴보자.


- 9호선·한강 가까운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Ⅱ 관심
- 시장침체로 미뤘던 분양물량 내년초 줄줄이 대기


↑ 연말·연초 주요 분양계획 ⓒ부동산114↑ 연말·연초 주요 분양계획 ⓒ부동산114


◇올해 지나기 전 알짜배기 물량 잡아라
지난해 10월 사전예약을 실시했던 보금자리 시범지구의 본 청약이 이달부터 진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2월 중순쯤 본 청약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 청약 공급물량은 강남세곡보금자리 A2블록 912가구와 서초우면보금자리 A2블록 1082가구다. 강남세곡은 근린공원이 맞닿아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초등학교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서초우면은 양재IC와 가까워 강남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양재천 조망도 가능하다.

사전예약 접수 결과 청약저축 납입액의 커트라인은 강남세곡지구 1202만원 서초우면지구 1200만원이었다. 저렴한 분양가와 입지여건·강남권 희소성 때문에 본 청약 커트라인은 사전예약 접수 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동부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6구역을 재개발한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Ⅱⓒ동부건설↑동부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6구역을 재개발한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Ⅱⓒ동부건설
동부건설 (5,020원 ▼100 -1.95%)은 서울 동작구 흑석6구역을 재개발해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Ⅱ'을 공급한다. 지난 14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한 흑석 센트레빌Ⅱ는 59~146㎡(이하 전용면적) 963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9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0층 높이, 14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1980만원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인접해 강남권 접근이 용이하다. 단지 인근으로 은로초등학교와 중대부속중 등이 있다. 한강이 가깝고 흑석뉴타운 동쪽으로 국립현충원이 있어 주변환경도 쾌적하다.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Ⅱ는 동부건설이 시공을 맡은 흑석뉴타운 5·8구역과 함께 매머드급 단지를 형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분양된 흑석5구역의 동부센트레빌Ⅰ 59㎡형은 최고 110.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 반포리체 단지 전경ⓒ대림산업↑ 반포리체 단지 전경ⓒ대림산업
대림산업 (59,400원 ▲900 +1.54%)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건설부문은 이달 중 서초구 반포동 사평역 인근에 반포리체를 공급할 계획이다. 반포리체는 삼호가든 1·2차를 재건축한 것으로 59~138㎡ 1119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분은 47가구(대림산업 23가구·삼성물산 24가구)다.

서울지하철 9호선 사평역을 비롯해 지하철 3·7호선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반포·한남대교를 이용해 강북으로 이동하기 편리하고 원촌초·서원초등학교와 원촌중·반포고가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도 좋다.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2011년 분양 시장이 열린다…연초 물량은
당초 내년초에 잡혀있던 분양 물량 뿐 아니라 불확실한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올해 예정됐던 공급분이 대거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2011년 연초에도 주목할 만한 분양 단지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롯데건설은 내년 1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과 영등포구 당산동4가를 재개발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는 142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롯데캐슬 282가구를 짓는다. 이 중 108가구가 82~145㎡형으로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1호선 제기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내부순환도로 이용도 편리해 강남과 강북 접근성이 뛰어나다. 롯데마트·롯데백화점 등이 가깝고 청량리민자역사개발로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영등포구 당산동4가에서는 195가구가 공급된다. 지상 26층·2개동 규모에 77~224㎡형으로 구성된다. 당산동 롯데캐슬은 서울지하철 2·9호선 당산역과 2·5호선 영등포구청역 사이에 위치해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다.

올림픽대로 및 서부간선도로 이용도 손쉬워 여의도·도심 등 주요 업무지역 접근성이 뛰어나다. 롯데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편의시설 이용도 양호하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2월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주상복합아파트 '서울숲더샵(the#)'을 분양할 계획이다. 행당지구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아파트 495가구와 오피스텔 69실을 공급한다.

더샵 단지는 한양대병원사거리 인근으로 서울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과 5호선 왕십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손쉬워 강북과 강남 주요 업무권역 접근성이 양호하다.

경기 용인시 신갈동에서는 신갈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더샵'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612가구 중 57가구가 109~171㎡형으로 일반분양된다. 인근에 신갈중·신갈고 등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지하철 분당선 연장선인 신갈역이 2011년 개통될 예정이다. 일부 고층에서는 수원CC조망도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내년 초 서울 성동구 옥수12구역을 재개발한 옥수 12구역 래미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821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10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가깝고 인근에 응봉공원이 있다.

옥수동은 인근 금호동과 함께 재개발 사업지가 많아 대규모 신주거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인근 금옥초·옥정초등학교·옥정중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왕십리2구역 조감도ⓒ대림산업↑왕십리2구역 조감도ⓒ대림산업
대림산업·삼성물산·현대산업 (8,170원 ▼150 -1.80%)개발·GS건설 (15,650원 ▲80 +0.51%) 등 대형건설사의 컨소시엄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서는 총 1148가구 중 51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최고 25층으로 건립돼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며 인근 주상복합 단지의 상가 및 편의시설 이용 또한 쉬울 전망이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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