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껑충 뛴 전세대신 '미분양' 잡자!"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최종일 기자 2010.12.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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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내집마련]"미분양으로 내집마련"

편집자주 수도권 전세난이 심화되고 신규공급이 줄면서 각종 혜택이 많은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셋값이 치솟고 있어 서울지역 웬만한 전셋값이면 서울 외곡지역 미분양 아파트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원하는 층과 호수를 계약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잘만 고르면 내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연말로 다가오면서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한 건설사들의 판촉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주택구입을 망설여온 실수요자들이라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미분양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고 각종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를 소개한다.

↑ 대우건설이 분양중인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 조감도↑ 대우건설이 분양중인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 조감도


◇분양가 할인에 각종 혜택
대우건설 (3,725원 ▲20 +0.54%)은 송파구 신천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를 할인 분양중이다. 분양대금을 선납하는 계약자는 전체 분양금액의 18~19%를 깎아주는 선납할인제가 적용된다.

초기 분양가보다 1억6000만~1억8000만원 정도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지하철 2호선 성내역과 잠실역 사이에 위치해 두 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 (8,170원 ▼150 -1.80%)개발도 역세권인 서울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고덕주공1단지 '아이파크' 미분양아파트를 9~10% 할인분양중이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인접해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단지 주변에 두레근린공원 등 공원이 다수 위치한다. 이마트,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등 편의시설이 주변에 갖춰져 있다.

두산건설 (1,240원 0.0%)은 경기 일산 탄현동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특별분양중이다. 계약금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혜택은 기본이다. 이달 말까지 계약자에 한해 내년부터 최장 27개월간 매월 교육비 50만~70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발코니 무료확장, 안방·거실 시스템에어컨 무상설치, 붙박이장, 가스오븐레인지 등도 이번 행사를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 대단지 프리미엄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한화건설이 분양중인 '인천 에코메트로 3차 더타워'도 기존 계약금 10%를 5%로 낮추고 중도금을 입주시까지 전액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아파트의 경우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스템에어컨도 무료로 설치해준다.

최고 51층 '랜드마크급' 규모에 주변엔 남동공단, 해양경찰청 등의 임대수요와 국내 우수대학 개교, 제3경인고속도로 개통 등의 좋은 조건도 갖췄다.


↑ 한화건설이 분양중인 에코메트로3차더타워 조감도↑ 한화건설이 분양중인 에코메트로3차더타워 조감도
◇수도권 알짜 미분양 어디?
현대건설 (34,100원 ▼150 -0.44%)이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서 분양중인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도 일부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120만원선으로 1500만∼3000만원 계약금정액제,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등 조건이 적용된다.

국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차로 5분 정도 걸린다. 영동고속도로, 국도1호선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파장초, 이목중, 동원고, 수성고, 동우여고, 경기과학고 등 학교가 들어서 있다.

GS건설 (15,650원 ▲80 +0.51%)대림산업 (59,400원 ▲900 +1.54%)은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서 공동시공하는 '권선자이e편한세상'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다. 아파트 주변에 초·중·고 8개교와 학원가가 조성돼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수원중앙병원, 갤러리아백화점, 올림픽공원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국철 1호선 세류역이 가깝다. 2013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수원시청역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분양중인 '신동백 롯데캐슬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수도권 최초로 파3, 6홀 골프장을 갖춘 '신동백 롯데캐슬'은 지하 3층, 지상 17~40층 26개동 규모로 총 277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내년 4월 용인경전철이 개통하면 어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계약금은 10%며 1000만원이면 계약이 가능하다. 한달 내 계약금 잔액을 납부하면 된다.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Ac-15블록에서 '래미안 한강신도시' 아파트를 분양중이다. 조만간 완공 예정인 인천공항철도 2단계 구간(김포공항-서울역)의 대표적인 수혜단지로 꼽힌다. 김포 대수로를 끼고 있어 우수한 조망권을 자랑하며 인근에 제2서울외곽순환도로가 예정돼 있어 개통시 일산, 청라, 송도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미분양 아파트, 옥석가리는 요령은
미분양단지를 고를 때는 몇가지 요령이 있다. 같은 조건이라면 유명 브랜드의 대단지나 택지지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단지는 학교를 비롯해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지는 장점이 있다. 아파트를 팔 때 환금성도 뛰어나다. 도시계획에 따라 마련된 택지에 들어선 아파트단지도 대체로 주거환경이 뛰어나고 편의시설이 많다.

분양가를 주변 시세와 비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규 분양아파트는 기존 아파트보다 마감재, 평면, 외관상으로 뛰어나 기존 아파트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될 수 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20% 이상 높다면 가격경쟁력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

역세권 아파트단지는 불황기에도 가격 하락폭이 비교적 작다. 초기 분양 당시 청약경쟁률을 확인하는 것도 옥석을 고르는데 도움이 된다. 청약경쟁률은 단지의 미래가치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이미 입주를 끝마친 단지라면 입주율을 살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주변에 잠재적인 개발요소가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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