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품종 개발·보급 주력..다양한 유전자원 보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직원들.
국제적 종자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유전자원의 확보. 유전자원은 △신품종 개발 △품종 로열티 해결 △신물질 탐색 △유전자 개발 등의 핵심재료일뿐 아니라 생태계와 경관 유지, 기상재해 경감,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재로 석유와 같은 국가 필수자원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10월에는 농업유전자원센터를 설립해 종자 등 이동이 비교적 쉬운 유전자원은 유전자원센터에서 수집·보존·증식 및 특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사과나무와 배나무 등의 영양체 자원과 소·돼지·닭 등의 종축, 곤충 등을 91개 유전자원 관리 기관을 지정, 보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세계 6위 수준의 보유 유전자원을 이용, 지난 1970년대 녹색혁명의 주역 '통일벼'를 비롯해 약 2477개의 새로운 품종(식량작물 1113품종, 원예 및 기타 작물 1364작물)을 개발 보급해 왔다.
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한 자원외교 노력에도 역량을 발휘 우수한 유전자원의 확보는 물론 국가 브랜드 향상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지난 2008년에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국가기관 최초로 '세계 종자 안전중복보존소'로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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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채소연구센터, 미얀마 등에서 6037점의 자원을 수탁 보존하고 있다. 자원외교를 통해 한반도 원산 자원 4422점을 미국·일본·러시아·독일 등으로부터 들여오는 등 귀중한 토종자원을 되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9월과 올 7월에는 FAO가 지정하는 '국제유전자원협력 훈련센터'를 센터내 설치하고 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8개국 17명과 네팔 2명 등 총 19명의 훈련생이 참가하는 국제 유전자원 전문가 훈련과정을 진행하는 등 기술전수와 자원협력 강화를 통해 동북아 종자허브 구축기반을 마련했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토종종자기증 캠페인'을 비롯해 국내 토종자원은 물론 해외자원을 수집, 안전하게 보존하고 다양한 자원에 대한 특성을 평가해 관련 자원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을 이용해 새로운 품종을 만들거나 새로운 기능성 식물 등을 개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보유 자원을 2020년까지 34만4000점으로 늘려 세계 5대 유전자원 강국 실현을 앞당기는 동시에 유전자원의 산업적 활용을 통한 농가의 신 소득원 개발, 미래 성장동력 창출 및 녹색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