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개발 기술 경제효과 6조7600억 달해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2010.07.22 14:14
글자크기
농촌진흥청이 지난 2000년 이후 개발한 농업기술 중 10대 핵심기술의 경제적 효과가 6조7666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 10년간 개발된 기술 중 10개의 핵심기술을 뽑아 경제적 효과를 추정한 결과 총 6조7666억원에 이른다고 22일 밝혔다.

농친청은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키 위해 평가 전문 민간 연구소와 공동으로 영농기술, 신품종육성, 특허 3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를 실시했다.



영농기술 분야에서는 2000년 개발해 과수와 시설채소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한 '화분매개용 수정벌' 등 4가지 영농기술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총 4조6845억원으로 산출됐다.

특히 수정벌은 과수와 시설채소의 수정, 착과율 향상에 따른 수량 증대, 품질 고급화, 인건비 절감 등의 직접 효과뿐만 아니라 학습·애완, 천적제거, 화분매개, 전시·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해 연간 1000억원대, 기술수명주기인 30년간 총 3조406억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美 코넬대 로세이 교수는 꿀벌을 비롯한 곤충의 화분매개 가치를 미국 경제에 대한 경제공헌도로 환산, 2000년 기준으로 연간 3조7000억원으로 발표했다.



신품종 육성 분야에서는 2002년 육성·보급한 수량 많고 밥맛 좋은 신품종 '동진1호', 수출용 국화품종인 '백마', 씨돼지 품종인 '축진듀록' 등 4개 품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총 1조8034억원으로 계산됐다.

2005년 개발 보급한 국화수출의 주력품종 '백마'의 기술거래가치는 374억원,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1950억원으로 산출됐고 2008년 개발한 '축진듀록'의 경제적 효과는 총 3285억원으로 추정됐다. 특허분야에서 채소 접목로봇은 186억, 관수제어시스템은 2602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효율적인 농업R&D 정책 수립과 기술가치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주요 농업기술을 2010년 35개, 2011년 50개 수준으로 늘려 경제적 가치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우수기술의 현장 확산과 활용성을 제고하고 기술이전 근거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