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겨울엔 양털 어때요? 무통 자켓의 복귀

머니투데이 아이스타일24 제공 2010.10.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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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 시즌에 치고 빠지는 아이템은 무진장 많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아이템들은 우리 곁에 꾸준히 남아있어 주기도 합니다. 아마 지난 시즌에 등장한 라이더 자켓이 바로 이런 아이템이 아닐까요 락스타 같이 스타일링을 하기도, 프린트 티셔츠와 함께 팝적으로 연출을 하기도, 쉬폰 소재의 얇은 미니드레스와 매치하면 또 젊은 느낌인데다 요샌 맥시스커트와도 아주 찰떡같은 호흡을 과시하고 있죠.

그런 라이더 자켓은 이제 라이더라는 글자를 떼고 가죽 자켓으로 불리길 원합니다. 인기가 많아진 만큼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졌거든요.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기존의 바이커 무드보다는 약간의 빈티지한 멋을 더한 무통 자켓이 굉장한 인기입니다. 겉모습은 바이커 자켓과 비슷한 가죽소재로 만들어져 있으면서도 안감에 자리잡은 양털 덕에 훨씬 포근해 보이죠. 아버님들이나 입던 무스탕 자켓이 무통이라는 세련된 이름으로 다시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이번겨울엔 양털 어때요? 무통 자켓의 복귀


이 아이템이 가장 먼저 주목받은 것은 버버리 프로섬의 런웨이. 투박한 질감의 면소재나 거칠게 워싱한 양가죽을 이용해 몸을 꽉 조이는 두툼한 점퍼 스타일의 아우터를 선보였죠. 안에 장식되어진 양털의 질감마저도 거칠게 보이는게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요? 버버리 프로섬이 견장과 투박한 양가죽같이 라이더 자켓의 연장선상이었다면, 반대로 벨트로 묶는 여성스러운 랩스타일의 장식 없이 미니멀한 무통 자켓을 선보인 자일스 디컨의 경우엔 훨씬 더 우아한 모습입니다. 그중에서도 버버리 프로섬 풍의 견장과 투박한 멋이 살아있는 아이템이라면 스트릿적인 모든 아이템과 멋지게 어울릴 거에요.

어디 그뿐인가요, 미니드레스나 맥시스커트와도 빼어난 조합을 이뤄내는걸 이미 수많은 화보를 통해 직접 보여주기도 했죠. 하지만 너무 거칠다구요? 그래서 준비한 게 바로 베르사체와 필립 림, 바바라 부이. 이들의 공통점은 친근하다는 겁니다. 라이더 자켓의 기본을 그대로 둔 채 안감에 양털을 장식하거나 칼라에 퍼를 덧대는 정도로 ‘트렌디한 무드’만 더했거든요. 덕분에 버버리 프로섬이나 자일스 디컨의 아이템처럼 지나치게 투박한 느낌도 없고, 너무 두툼해서 몸매를 가리는 일도 없죠.



이 정도쯤 되니 하나쯤 갖고 싶지 않나요? 하지만 버버리 프로섬은 300만원을 훌쩍 넘는다고요? 그 300만원짜리 마저 이미 다 솔드 아웃되었다구요? 그렇다면 주변을 둘러보세요. 엘리는 지난번 SPA 브랜드에서 세일할 때 ‘놀라운’ 가격에 하나 건졌거든요. 그렇다면 이제 남은 건? 어여 달려가세요!

이번겨울엔 양털 어때요? 무통 자켓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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