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지난 4일 첫 방송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장기용이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상실한 복귀주 캐릭터를, 천우희가 복씨 패밀리 앞에 나타난 수상한 침입자 도다해를 맡았다. 복귀주와 마찬가지로 초능력자지만 능력을 잃은 복 씨집안 사람으로는 고두심, 수현, 박소이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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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들을 다룬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현실과 맞닿은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히어로는 타이틀만 떼고 보면 주변 누군가, 혹은 나 자신일 수도 있는 캐릭터들을 보며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된다. 이들이 각자의 각성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되찾는 과정은 시청자에게 '당신도 이들처럼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며 따뜻한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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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없어진 초능력자들이 잃어버린 능력을 되찾는 과정이 따뜻한 힐링을 선사한다면, 서로를 구원하는 복귀주와 도다해의 멜로는 설렘을 선사한다. 행복이라는 감정을 잊어버리고 모두를 무관심하게 대했던 복귀주는 도다해를 통해 다시금 행복이라는 감정을 찾아간다. 복귀주를 그저 사기의 대상으로 생각했던 도다해는 감춰뒀던 트라우마에서 구해준 복귀주에게 그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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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택한 장기용은, 그동안 쉽게 보지 못했던 음울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무력감에 빠진 현재와 행복했던 과거가 대비되는 과정에서 장기용은 다양한 모습을 도드라지게 표현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관계에 큰 진전이 없다 보니 장기용과 천우희의 케미가 크게 도드라지는 장면은 부족하지만, 추후 작품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시너지를 보여줄 두 사람의 모습도 기대를 모은다.
3.3%로 1회를 시작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시청률은 2회 3.0%로 소폭 하락했다.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다. 도다해가 본격적으로 복 씨 집안에 들어가며 앞으로의 전개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직 능력이 제대로 드러나지 복이나의 능력이 드러난다면 작품의 전개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한동안 주말을 점령했던 tvN '눈물의 여왕'이 퇴장하며 많은 시청자들이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