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주총 "산은지주 편입 추진할 것"

김수희 MTN 기자 2010.03.12 15:27
글자크기
<앵커멘트>
금호생명이 오늘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산은지주 계열사로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또 산은지주로 편입되기 전이라도 산업은행과 대우증권 등 산은 금융계열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호생명이 오늘 산은-칸서스 사모펀드에 지분을 넘긴 이후 처음으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3300억원의 자금을 투입 받은 금호생명이 경영 개선을 약속하는 한편 산은지주 금융계열사의 지원을 받는 생명보험사로 첫 출발을 선언하는 자리였습니다.

금호생명은 오늘 주주들이 모인 자리에서 산은지주 계열사로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MTN이 입수한 임시주총 의안에 따르면 박병욱 금호생명 현 대표는 산은지주 계열 편입과 관련해 은행과 증권사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익종 금호생명 신임대표 내정자도 MTN과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법률상 산은지주 편입은 불가능한 상태지만 추후적으로 고려할 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산은지주 계열사로 편입되기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향후 금호생명은 산업은행은 물론 대우증권 등 산은 계열 금융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주주총회에서는 산은 계열 출신 임원들이 금호생명 최고 경영진으로 선임됐습니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최익종 현 산업은행 고문은 내주 이사회를 거쳐 금호생명 신임대표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이 외에도 산은지주의 서상철 전무 등 이사 3명과 감사 3명이 금호생명 임원으로 선임됐습니다.

산은지주 계열 생보사로 사실상 새 출발을 공언한 금호생명.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생보업계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