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說 확산, 아시아나항공 주가 급락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10.03.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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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불확실성 해소 전까지는 악영향

산업은행이 감자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9,390원 ▲70 +0.75%) 주가가 12일 급락했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저가항공사에 대한 영업방해 사실을 인정해 과징금을 부과했음에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이날 오후 들어 감자설이 확산되면서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전날 432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12.53%(530원) 하락한 3700원으로 주저앉았다.

증권가는 아시아나항공의 감자 여부 및 감자 규모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보유주식의 의미가 감소되는 감자설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의 주가흐름은 당분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감자를 한다고 해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감자 규모도 알려지지 않은 만큼 불확실성이 사라지기까지는 아시아나항공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은행은 최근 채권금융기관들에게 아시아나항공 감자에 대한 동의서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자율협약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으나 실사 결과에 따라 감자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적으로 동의서를 받고 있다"며 "감자 실사 여부는 물론이고 감자 대상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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