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파업 찬성 72% 가결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0.03.1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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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대책위 열어 후속논의

금호타이어 (4,465원 ▲80 +1.82%)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과반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0일 "8·9일 이틀 동안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72.34%의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16일 마무리되는 노동위원회의 조정이 성사되지 않고 회사 측과 협상도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다.

워크아웃 진행으로 지난달 2일부터 조기 협상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노사는 최근 12차 협상까지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회사 측은 지난 3일 정리해고 193명, 도급화 계획 대상 1006명 등 1199명 명단을 광주지방노동청에 신고, 대상자 개인별로 문서와 문자메시지로 통보했다.



이에 노조는 광주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노조집행부 밤샘 농성에 들어가면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였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일정 등 구체적인 방침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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