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2022년 월드컵 한국유치 위해 나섰다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3.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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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티니 UEFA 회장과 면담… 현대·기아차 UEFA 유로 대회 공식 후원 연장

↑2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오른쪽)이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을 만나 2022년 한국의 월드컵 개최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UEFA 유로 공식 후원 조인식'을 갖고 오는 2017년까지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2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오른쪽)이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을 만나 2022년 한국의 월드컵 개최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UEFA 유로 공식 후원 조인식'을 갖고 오는 2017년까지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2022년 월드컵 한국 유치를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정 회장은 2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면담을 갖고 우리나라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한국은 2002년 월드컵 개최를 통해 쌓은 경험과 축구 인프라, 정부의 강력한 유치 의지와 국민들의 강한 열망으로 2022년 월드컵을 충분히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며 플라티니 회장에게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정 회장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비롯해 ‘UEFA 유로 축구대회' 공식 후원 등을 통해 축구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활발한 축구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도 다질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UEFA 유로 공식 후원 조인식’을 갖고 ‘UEFA 유로’ 축구대회를 오는 2017년까지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공식 후원 계약에 따라 ‘유로 2012’ 및 ‘유로 2016’ 대회 공식 로고 및 엠블럼 사용권, 경기장 내 광고판 사용권, 경기 중계 방송시 미디어 광고권 등의 권리를 갖게 되며 대회 기간 중 사용되는 모든 공식차량을 제공한다.

유럽 스포츠의 최고 이벤트로 꼽히는 ‘UEFA 유로’ 축구대회는 4년마다 예선을 통과한 유럽지역 16개국이 4개조 각 4팀으로 편성돼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벌이는 국가대항전이다.

현대차 (237,000원 ▲5,000 +2.16%)는 지난 2000년 '유로 2000’ 대회에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유로 2008' 부터는 현대·기아차가 최고 등급의 공식 파트너(EUROTOP Partner)로 후원해왔다.


유로 2008대회의 경우 현대·기아차는 광고판 노출과 공식차량 제공 등 각종 홍보활동을 통해 약 8조원의 광고 효과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유로 2012 에는 10조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라티니 UEFA 회장은 조인식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중인 현대·기아차와 후원 계약을 연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차와 유럽축구연맹은 축구를 통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UEFA 후원과 더불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등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의 공식파트너로 활동함으로써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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