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1시 26분 현재 STX (5,380원 ▼180 -3.24%)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6.11% 오른 1만6500원에 거래중이다. STX엔진 (19,400원 ▲270 +1.41%)(8.53%)과 STX팬오션 (3,515원 ▲10 +0.29%)(6.73%), STX엔파코 (18,310원 ▲1,320 +7.77%)(4.15%), STX조선해양 (0원 %)(4.35%) 등 STX그룹주도 모두 강세다.
STX의 대우건설 인수 불참 선언에 대해 증권업계는 예상했던 결과라는 평가다.
대우건설 지분 '50%+1주' 인수 자금은 3조원 가량으로, STX가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할 경우 투자금액은 1조원 정도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현재 STX 전체 차입금은 7조7294억원으로 현금성 자산인 3조3506억원의 두 배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인수 검토를 발표했던 17일 STX 주가는 5.14% 급락했고, STX팬오션(5.86%)과 STX엔진(5.49%), STX엔파코(4.37%), STX조선해양(2.53%)도 줄줄이 하락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STX가 대우건설을 반드시 인수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없던 초기 검토 과정에서 인수설이 흘러나왔던 것"이라며 "STX 입장에선 대우건설을 비싼 가격에 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이날 주가 급등은 대우건설 인수설이 불거졌을 때 낙폭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제기될 M&A에 따라 STX 주가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기존 M&A 투자금 회수가 마무리되지 않고 조선업황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STX가 대우건설 인수로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다"며 "현 상황에서 대우건설 인수 불참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