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42,050원 ▲600 +1.45%)는 지난 1월 번호이동으로 총 1만2286명의 가입자가 빠져나갔다.
지난달 SK텔레콤 (58,300원 0.00%)에서 KT로 유입된 가입자는 11만5768명인데 비해, KT에서 SK텔레콤으로 이탈한 가입자는 11만7910명에 달해 2142명 순감했다. 또, KT에서 LG텔레콤 (10,000원 ▲120 +1.21%)으로 4만2988명이 유입됐지만, 역으로 5만3132명이 빠져나가 1만144명의 번호이동 가입자가 순감했다.
지난해 12월에도 KT는 번호이동으로 1617명의 가입자를 뺏겼다.
KT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16만6502명이고, SK텔레콤에서 KT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16만6712명으로, 총 210명의 번호이동 가입자가 순증했다. 반면 LG텔레콤에서 KT로 이동한 가입자는 5만8112명이지만 역으로 LG텔레콤으로 빠져나간 가입자는 5만9939명에 달하면서 1827명의 가입자가 줄어들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아이폰이 KT의 번호이동 고객이탈을 일시적으로 막았지만 지속적으로 번호이동 이탈을 막지는 못한 셈이다. 이는 아이폰의 보조금이 신규나 번호이동이나 큰 차이가 없어 번호이동 고객에게는 매력적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지난해 12월초 KT로 번호이동하는 고객이 많았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났다"며 "스마트폰 가입자와 번호이동 가입자가 달라 당분간 번호이동 시장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